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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8 고래의 삶과 죽음
  2. 2008/02/19 Weird Fishes/Arpeggi by Radiohead (2)
  3. 2008/01/21 I Understand Completely
  4. 2006/05/17 간만에 고래 얘기 (2)
  5. 2005/09/20 [Dolphin spectacle baffles experts]에 대해

고래의 삶과 죽음

카테고리:책상서랍/고래 날짜:2008/08/28 13:20 작성자:kirrie
엊그제, 였나, 그그제였나 꿈 속에서 동네 헌책방에 갔더니 평소 열심히 구하던 책들을
모두 찾을 수 있었다. 이건 왠지 길몽인 것 같아서, 어제 일보러 밖에 나간 김에 헌책방에 들렀다.

(당연히) 개꿈이었다. 그래도 우연히 발견한 한 권. 고래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것만 가지고 나오기 뭐해서 추가한 몇 권.

--->

어제 밤에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와 낮에 보다 만 다큐멘터리를 보다. BBC의 살아 있는 지구 (Planet Earth) 란 작품인데, 그 가운데 바다에 관한 테마 두 편이었다. 고래의 이야기가 나왔다. 19세기에 비해서 현재의 고래의 수는 고작 3% 밖에 되지 않는다거나, 여름이 되면 수천킬로미터를 헤엄쳐 극지로 이동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은 왠지 먼 나라의 방언 같은 느낌이다.
예전엔 상업포경에 강력히 반대한 적도 있었다. 노르웨이와 일본은, 그때 내가 가장 싫어하는 국가이기도 했지. 그런데 이재훈님 사이트에서 고래고기로 만든 햄버거 이야기를 했더니, 왠지 고수의 톤으로 '그런데 고래고기로 만든 햄버거 맛이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하더라. 고수는 정말 다르다.
고래를 사랑한다고 해서, 나는 고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알려는 노력은 분명 사랑을 표현하는 행위 가운데 하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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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8 13:20 2008/08/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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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rd Fishes/Arpeggi by Radiohead

카테고리:책상서랍/노래 날짜:2008/02/19 15:42 작성자:kirrie
Weird Fishes/Arpeggi by Radiohead

In the deepest ocean
The bottom of the sea
Your eyes, they turn me
Why should I stay here?
Why should I stay?
I'd be crazy not to follow
Follow where you lead
Your eyes, they turn me
Sunk without a trace
The bottom of the deep
Your eyes, they turn me
Turn me into phantoms
I follow you to the edge of the earth
And fall off
Everybody leaves
If they get the chance
And this is my chance
Eaten by worms
And we’re fishies
Picked over by the worms
And we’re fishies
We’re fishies
We’re fishies
Hit the bottom of
Hit the bottom to escape
Escape
Hit the bottom of
Hit the bottom to escape
Escape
Escape
대양의 가장 깊은 곳,
그 바다의 밑에서
네 시선은 날 들뜨게 해
왜 나는 계속 여기에 머물러야 해?
왜 나는 머물러야 해?
네가 이끄는 곳으로
널 따라가지 않았다니, 미칠 것 같아
네 시선은 여전히 날 들뜨게 하는데
흔적도 없이 가라앉지
저 깊은 밑바닥으로
네 시선이 날 들뜨게 하는 곳으로
날 깡그리 태워버리는 곳으로
널 따라 지구의 끝에 도달하면
나는 곧 가라앉게 될거야
모두가 떠났어
그게 그들의 마지막 기회라면
내게도 기회겠지
지렁이에게 잡아먹혀
그래, 우린 생선이야
지렁이에게 낚이지
그래, 우린 생선이야
더 밑으로,
탈출하기 위해선 더 밑으로..

내가 이 곡을 처음 들은 것은 정규앨범의 것이 아니라 각종 라이브 무대에서 불려진 것들을 팬들이 직접 녹음한 것으로부터였다. 기록에 의하면 이 곡이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2005년 3월 27일 Ether Festival 공연이었다. 외국 팬들의 느낌은 Steve ReichPhilip Glass의 현대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 같았다고 한다. 스티브 리치는 누군지 잘 모르겠고, 필립 글래스의 경우는 어쩐지 계속 듣다 보니 이상하게 낯익다 싶었던 것이 필립 글래스였다. (미니멀리즘의 대가!)

아무튼 정규앨범의 Weird Fishes/Arpeggi는 얌전빼는 진행이 별로 맘에 들지 않고, 오히려 라이브 무대의 것들이 내게는 더 맞는 것 같다. Ether Festival 공연의 연주를 두고 어떤 외국 팬은 'stunning'이라고 표현했는데, 뭐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Arpeggi라는 곡의 뼈대를 수려하게 보여준 연주였달까. 어쨌든 내게는 토론토나 코펜하겐에서의 연주들이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가사를 해석해 본다고 했는데, 역시나 반쯤은 대충 얼버무렸다. 나는 가끔 많은 영어 가사들이 서술 중심의 한국어 가사와는 달리, 단어 하나하나가 가지는 이미지들을 연결해 놓은 그물망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것들은 해석이 거의 불가능하다. 나는 저 영단어들에 대해 그들이 갖는 이미지를 비슷하게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누군가가 이 가사를 이야기로 풀어내어 주었다. 좀 더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wonderful clarity in blur deeps..lead by your expectations you follow without mentioning until you reach the edge.there is something,fishing.everbody has left,even your expectations and you are alone,an anxious fishie in the deep sea,you rather hit the bottom than being picked up by a fishing rod.one way or another,you`ll die.beautifully sad.
어떤 예감을 따라 침묵 속에서 지구 끝에 도달한다. 그 곳은 모든 것의 끝이고, 바로 네가 '낚이는' 곳이다. 모두가 떠나고, 심지어 느껴지는 예감마저 사라져 버렸을 때, 너는 완전히 혼자가 되고 거기엔 무엇인가를 갈망하는 생선 한 마리 밖에 남지 않는다. 자, 너는 이제 선택해야 한다. 계속 바다 밑으로 가라 앉던지, 아니면 낚시대에 낚이는 것이다. 물론 그 어느 것을 선택해도, 네게는 죽음만이 예정되어 있지만. 슬프도록 아름답다.

- songmeanings.net에서 dready vs. mason이 쓴 글.

songmeanings.net에서는 이 곡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어떤 팬들은 이 곡이 pymarid song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는데, 내게는 오히려 creep의 리메이크가 아닌가 싶다. 마치 scatterbrain이 bulletproof i wish i was과 관련맺고 있는 것처럼.

http://citizeninsane.eu/arpeggi.html 이 사이트에 가면 Apreggi에 대한 어떤 편집광의 기록을 볼 수가 있다. 징한 놈... 곡 하나 가지고 한 페이지를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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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9 15:42 2008/02/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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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2 12:41 PERMALINK M/D REPLY

    앨범 나오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했던 곡이고, 현재도 커다란 애착을 가지고 있는 곡입니다. 밴드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역시나 코펜하겐에서의 연주가 더 낫겠지요. 저도 좀 이 곡을 편집증적으로 좋아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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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Understand Completely

카테고리:책상서랍/노래 날짜:2008/01/21 03:49 작성자:kirrie
I Understand Completely by Paul Gilbert From Guitars That Rule The World

Instrumental Rock (일반적으로 악기 연주가 강조되고 가사는 없거나 거의 없는 음악의 한 장르).

Making it's first appearance in 1992, The Guitars That Rule The World featured many legendary axe slingers, such as Yngwie Malmsteen, Earl Slick, Zakk Wylde and Richie Sambora demonstrating their diverse musical proficiency in vastly different ways. Everything from classical to blues was represented. The producers of this compilation simply made an offer to fourteen of the world's greatest renowned guitarists to stretch their boundaries as far as possible, without any creative limits. The results are varied. Sonic highlights include tracks by Paul Gilbert, Alex Skolnick and the Malmsteen/Olausson offering, "Leviathan". Ah, you'll pine for the glory days when guitar mags actually wrote about this kind of technical heaviness! Instrumental Guitar (Electric (Heavy)/Shred/Hard Rock), total running time, 58:28
http://www.guitar9.com/guitarsthatrule.html

1992 년에 발매된 "(The) Guitars That Rule The World"는 잉웨이 맘스틴, 얼 슬릭, 자크 와일더, 리치 삼보라 같은 전설적인 기타 연주자(axe slinger)들의 음악적 성취를 다양한 방법으로 녹여내고 있다. 클래시칼 (롹) 부터 블루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망라된 이 앨범의 제작자는 열 네명의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타 연주자들이 창조적 작업에 방해됨 없이 자신들의 영역을 자유롭게 넓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결과물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왔다. 폴 길버트의 저 눈부신 속주를 보라. 알렉스 스코-ㄹ닉과 맘스틴과 올라-우슨의 "Leviathan"은 또 어떤가. 오, 분명 당신은 예전에 기타 잡지들이 이러한 육중한 기교들에 대해 썼던 영광스런 나날들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라디오 튜닝 소음 가운데서 한 아이가 말한다. 'I understand completely.' 이 한 마디는 곡 전체에서 유일하게 식별 가능한 한 마디다. 뭘 완벽하게 이해했다는 것인지 친절한 설명도 없다. 오직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것은 속주와 속주, 그리고 속주 뿐이다. 만약 누군가 기타를 빠르게 칠 수 있다면, 그건 그의 연습의 결과만을 보여줄 뿐이다. 속주는 그 자체로 어떤 예술적인 면을 가질 수 없다. 이 곡을 듣기 전까지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I understand completely를 듣고 나서, 나는 적어도 폴 길버트에게만은 그런 선입견을 유보하기로 했다. 속주도 속주 나름이지... 그는 어쿠스틱 기타로 보여줄 수 있는 속도와 기교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너무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올 정도다. 대체 인간이 어떻게 손가락을 놀려야 저런 연주가 나오는 것일까. 아찔해서 아름다운, 그런 기타다.

다시 I understand completely. 폴은 아이의 목소리를 빌어 이야기한다. 나는 다 (완벽히) 이해했어. 나에겐 이 소음들은 전혀 의미가 없어. 나는 소음을 뚫고, 화음과 불협화음, 의미의 무의미, 아름다움과 추악함을 동시에 받아들이기로 했어. 정말 높은 것, 이를 테면 숭고함 같은 것... 그리고 낮은 것, 저열함들... 그건 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의 다른 이름일 뿐이야. 나는 여길 떠난다. 나는 더 이상 이것과 저것을 나누는 장벽들에 구애받지 않는다. 나는... , 하고.

강철같은 전설들이 존재했던 시대가 문득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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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1 03:49 2008/01/2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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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고래 얘기

카테고리:책상서랍/고래 날짜:2006/05/17 23:19 작성자:kirrie

이재훈의 고래사랑 사이트 운영자인 재훈님이 요즘 바쁘신지 통 게시판에 신경 못쓰시는 가운데, 얼마전에 리울이란 분이 글을 남겼다. 리울님은 현재 일본에서 돌핀 트레이너 공부를 하고 계시단다. 내가 whale watching에 관한 내용을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여러가지를 알려주었다.

다음은 whale watching에 관한 답변 내용

제  목   whale watching
작성자   리울
작성일   2006-05-16 [21:51:24]  조회수   15

안녕 하세요
다시 리울 입니다,,,,  ㅋㅋㅋ
답글 감사합니다,,,,,
일본에 whale watching 포인트가 있습니다,,,,
꽤 많은 곳이 있죠,,,,
한국에서도 일본관련 whale watching책자를 구할수 있는데.,...
아마 그린피스한국 지부회 사무실에 전화 하시면 일본 한국 대만의 whale watching정보를 얻을수 있습니다,,,
에릭 하이트인가? 누군가? whale watching계에서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할아버지의.
그 책자에는 한국에서도 울산에서는 whale watching가 가능 하다고 나와 있는데...
한번 구해서 읽어 보십시오....
그리구 만지기 까지는,,,  힘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돌고래야 dolphin watching을 할 경우 같이 수영 하며 만지고 놀수는 있지만
고래의 경우는 힘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구 일본에서는 dolphin watching이라 하지 않고 dolphin swim이라고 합니다,
dolphin swim도 크게 2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하나는 수족관이나 잇케이스 에서 사육되는 돌고래들과 같이 수영하며 먹이를 주며 만지는것, 또하나는 정말로 야생의 돌고래들과 바다에서 만나 같이 수영하면 노는 경우 인데...
야생의 돌고래와 같이 수영한다는것,,,,,
정말 꿈만 같은 일입니다,,,
돌고래도 호기심이 많고 노는걸 조아해 사람과 잘 어울려서 같이 수영을 하죠,,
운이 조으면 돌고래에거 업혀다닐수도 있다는...  ㅋㅋㅋ
저도 이번 여름에는 dolphin swim할 계획인데 괜찬으 시다면 같이 가시죠?  ㅋㅋ
항상 고래를 생각 하면 흥분 하는 저라 이번에도 뒤죽박죽인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혹시 whale watching에 관한 자료가 더울 필요 하시면 말씀하세요,.,,
있는 힘껏 자료를 밀어 드릴께용~~~~~


정말 가능하면 이번 여름에 꼭 해보고 싶다. 함께 하고 싶은 분은 코멘트 남겨주시라. 서로 열심히 여행 계획을 상의하는 기쁨을 누려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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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만이
    2007/05/21 17:30 PERMALINK M/D REPLY

    형...실재로 바다에서 돌핀을 만나면 조금 무서워,
    사실 바다에서 돌고래가 뛰어다닌걸 본 기억이 조금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울릉도에서 육지로 돌아오는 뱃길에서 였어.
    배멀리를 심하게 해서 선실 밖으로 나와 바닷바람에 구토를 하던 중에 영화에서 처럼 뛰어다니는 고래를 본적이 있고.
    한번은 태평양 모 섬에서 카누인지 카약인지를 하다가 바다에서 표류한적이 있는데 몇시간을 표류하고 점점 어두워져 정말 한치앞만 보일때 돌고래가 물밑으로 돌고래가 지나갔던 기억이 있었는데 무지하게 무서웠었어.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절로 미소짓게하는 기억이지만 당시는 꽤나 무서웠다고.
    이건 조금 자랑이지만 모 섬에서는 이른 아침에 달빛이 수면에 비치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데 그 수면을 우아하게 가르는 돌고래를 본적도 있어. 조금은 멀리서 보니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더라

    • kirrie
      2007/05/21 20:33 PERMALINK M/D

      내 실제로 본 경험이 없어 뭐라 할 말은 없다만, 무섭긴.. 짜식.
      음.. 안그래도 이 '리울'이란 분하고 얘기한지도 오래됐는데, 정말 일본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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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phin spectacle baffles experts]에 대해

카테고리:책상서랍/고래 날짜:2005/09/20 01:28 작성자:kirrie
한달쯤 전에 번역해둔건데, 고래사랑 사이트에 올리면서 문득 내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다는걸 깨닫고 함께 올려둔다.

우리는 여남은 마리나, 수십마리의 돌고래가 뛰어 논다는 것에 대해선 상상할 수 있다. 수백마리를 상상하는 것은 힘들고, 수천마리가 동시에 뛰어 논다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과연 이런 모습을 언젠가 한 번 보았던 것일까?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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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0 01:28 2005/09/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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