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work, 1976

나쁜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할 필요도 없어. 당신들도 이미 알고 있으니까. 불경기지. 모두가 이미 실직 상태이거나 실직할까봐 두려워하고 있어. 돈 들고 나가봐야 살 수 있는건 거의 없고, 은행들은 파산하고, 가게 주인들은 카운터 밑에 총을 놔두지. 펑크 빠돌이들이 거리를 점령하고 누구도 뭘 어째야 할지 모르고 있어. 아무도 언제 이게 끝날지 몰라. 공기가 나빠서 숨쉬기도 어렵고 음식도 더러워서 먹을 수도 없어. 우리는 그저 앉아서 어떤 지역 방송 아나운서가 오늘은 열다섯명이 살해당했고 예순 세 건의 강력범죄가 일어났습니다 하고 지껄이는걸 보고 있지, 마치 세상 사는 일이 다 그런 것처럼. 당신들도 이미 알고 있어, 진짜 문제가 뭔지. 미친 놈들 천지야. 온 세계가 미쳐가는 것 같아. 그래서 우린 밖엘 나가지 않지. 우린 그저 집에 앉아서 서서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좁아져 가는걸 견디고 있어. 그리고 고작 한다는 소리가 ‘제발, 적어도 이 집에서만은 우릴 가만히 놔둬요. 내가 토스터를 사게 놔둬요, 티븨를 사게 둬요, 강철 벨트가 들어있는 타이어를 사게 놔둬요, 그럼 아무 소리 안할게요. 제발 우릴 놔둬요!’ 라고 말이지. 그래? 하지만 난 널 혼자 가만 놔두지 않을꺼야. 난 네가 화내길 원해! 난 네가 데모하는걸 원치 않아. 난 네가 폭동을 일으키기도 원치 않아. 난 네가 국회의원에게 탄원서를 보내는 것도 원하지 않아. 왜냐하면 네가 탄원서에 뭐라고 써야할지는 나도 모르니까. 난 이 불경기와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에 대해서, 그리고 거리에서 일어나는 범죄들에 대해서 어찌해야 하는지 몰라. 내가 아는건 먼저 네가 화내야 한다는거야. 넌 이렇게 외쳐야 해. ‘나는 인간이다, 씨발! 내 삶은 가치가 있다!‘ 자, 이제 일어나. 모두 의자를 걷어차. 지금 당장 일어나 창가로 다가가. 창문을 열고 머리를 곧게 세우며 이렇게 외쳐라. ‘나는 지금 미칠듯이 화가난다! 난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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