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삶과 죽음

엊그제, 였나, 그그제였나 꿈 속에서 동네 헌책방에 갔더니 평소 열심히 구하던 책들을
모두 찾을 수 있었다. 이건 왠지 길몽인 것 같아서, 어제 일보러 밖에 나간 김에 헌책방에 들렀다.

(당연히) 개꿈이었다. 그래도 우연히 발견한 한 권. 고래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것만 가지고 나오기 뭐해서 추가한 몇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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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와 낮에 보다 만 다큐멘터리를 보다. BBC의 살아 있는 지구 (Planet Earth) 란 작품인데, 그 가운데 바다에 관한 테마 두 편이었다. 고래의 이야기가 나왔다. 19세기에 비해서 현재의 고래의 수는 고작 3% 밖에 되지 않는다거나, 여름이 되면 수천킬로미터를 헤엄쳐 극지로 이동한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은 왠지 먼 나라의 방언 같은 느낌이다.
예전엔 상업포경에 강력히 반대한 적도 있었다. 노르웨이와 일본은, 그때 내가 가장 싫어하는 국가이기도 했지. 그런데 이재훈님 사이트에서 고래고기로 만든 햄버거 이야기를 했더니, 왠지 고수의 톤으로 ‘그런데 고래고기로 만든 햄버거 맛이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하더라. 고수는 정말 다르다.
고래를 사랑한다고 해서, 나는 고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알려는 노력은 분명 사랑을 표현하는 행위 가운데 하나겠지.

간만에 고래 얘기

이재훈의 고래사랑 사이트 운영자인 재훈님이 요즘 바쁘신지 통 게시판에 신경 못쓰시는 가운데, 얼마전에 리울이란 분이 글을 남겼다. 리울님은 현재 일본에서 돌핀 트레이너 공부를 하고 계시단다. 내가 whale watching에 관한 내용을 물어봤더니 친절하게 여러가지를 알려주었다.

다음은 whale watching에 관한 답변 내용

제  목   whale watching
작성자   리울
작성일   2006-05-16 [21:51:24]  조회수   15

안녕 하세요
다시 리울 입니다,,,,  ㅋㅋㅋ
답글 감사합니다,,,,,
일본에 whale watching 포인트가 있습니다,,,,
꽤 많은 곳이 있죠,,,,
한국에서도 일본관련 whale watching책자를 구할수 있는데.,…
아마 그린피스한국 지부회 사무실에 전화 하시면 일본 한국 대만의 whale watching정보를 얻을수 있습니다,,,
에릭 하이트인가? 누군가? whale watching계에서는 세계에서 알아주는 할아버지의.
그 책자에는 한국에서도 울산에서는 whale watching가 가능 하다고 나와 있는데…
한번 구해서 읽어 보십시오….
그리구 만지기 까지는,,,  힘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돌고래야 dolphin watching을 할 경우 같이 수영 하며 만지고 놀수는 있지만
고래의 경우는 힘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구 일본에서는 dolphin watching이라 하지 않고 dolphin swim이라고 합니다,
dolphin swim도 크게 2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하나는 수족관이나 잇케이스 에서 사육되는 돌고래들과 같이 수영하며 먹이를 주며 만지는것, 또하나는 정말로 야생의 돌고래들과 바다에서 만나 같이 수영하면 노는 경우 인데…
야생의 돌고래와 같이 수영한다는것,,,,,
정말 꿈만 같은 일입니다,,,
돌고래도 호기심이 많고 노는걸 조아해 사람과 잘 어울려서 같이 수영을 하죠,,
운이 조으면 돌고래에거 업혀다닐수도 있다는…  ㅋㅋㅋ
저도 이번 여름에는 dolphin swim할 계획인데 괜찬으 시다면 같이 가시죠?  ㅋㅋ
항상 고래를 생각 하면 흥분 하는 저라 이번에도 뒤죽박죽인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혹시 whale watching에 관한 자료가 더울 필요 하시면 말씀하세요,.,,
있는 힘껏 자료를 밀어 드릴께용~~~~~

정말 가능하면 이번 여름에 꼭 해보고 싶다. 함께 하고 싶은 분은 코멘트 남겨주시라. 서로 열심히 여행 계획을 상의하는 기쁨을 누려보도록 하자.

[Dolphin spectacle baffles experts]에 대해

한달쯤 전에 번역해둔건데, 고래사랑 사이트에 올리면서 문득 내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다는걸 깨닫고 함께 올려둔다.

우리는 여남은 마리나, 수십마리의 돌고래가 뛰어 논다는 것에 대해선 상상할 수 있다. 수백마리를 상상하는 것은 힘들고, 수천마리가 동시에 뛰어 논다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과연 이런 모습을 언젠가 한 번 보았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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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phin spectacle baffles experts
돌고래의 장관이 전문가들을 어리둥절하게 하다.

Some of the dolphins swimming off the west Wales coast.
돌고래떼가 웨일즈 서쪽 해안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A group of up to 2,000 common dolphins has been spotted off the coast of west Wales.
Marine experts said it was “massively unusual” to see so many off the Pembrokeshire coast, and the reason remained a mystery.
2천여마리에 가까운 돌고래떼가 웨일즈 서쪽 해안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해양 전문가들은 펨브루크셔(남서 웨일즈 지방의 주(州) 이름, 지금은 다이페드(Dyfed) 주의 일부) 해안에서 엄청난 숫자의 돌고래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수의 돌고래들이 출현했던 이유는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Cliff Benson, who runs Sea Trust, the marine branch of the Wildlife Trust of South and West Wales, said it had been an incredible sight.
Sea Trust(웨일즈 지방의 지역 해양 생태 보호 단체)의 클리프 벤슨은 그 광경이 믿을 수 없을만큼 멋진 장관이었다고 말했다.

“It’s fairly normal to see a hundred or so, but not thousands.”
“지금까지는 대략 백마리 정도의 돌고래들이 관찰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수천마리를 한번에 관찰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죠.”

Mr Benson, who carries out regular survey work on cetaceans – dolphins, whales, and porpoises – was on his boat when he saw the dolphins approaching.
지속적으로 고래류의(돌고래, 고래, 작은 고래류 등의) 관찰을 계속 해 온 벤슨은 자신의 보트로 돌고래떼에 접근했다.

“It was like a volcanic eruption,” he said. “There were dolphins of all ages – adults and mothers with their babies – and they were leaping out of the water.
“모든 나이대의 돌고래들이(다 자란 돌고래들과 새끼들과 함께 있는 어미 돌고래 등) 모여 있었고 한꺼번에 수면 위로 뛰어 오르는데, 그 모습이 완전히 화산폭발 같았습니다.”

“It’s a mystery as to why there were so many. It could be because the waters are so rich in food, and that there aren’t many predators.
“왜 그렇게 돌고래들이 모였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먹이가 매우 풍부해져서 그랬거나, (돌고래들을 먹이로 삼는) 포식자들이 감소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They could be coming here specifically to breed because the conditions are so right.”
“(웨일즈 지방의 해안의) 지금 상태가 새끼를 낳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돌고래들이 모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Mr Benson, who lives in Llanwnda, near Fishguard, is keen to get the Pembrokeshire coast marketed to tourists who enjoy seeing marine life.
벤슨은 (펨브루크셔의) 피셔가드 근처의 라눈다(?)에 살고 있는데, 해양 생태계를 경험하기 위해 펨브루크셔를 찾는 관광객들을 돕는데 매우 열심이다.

“People think they have to go to Florida to see dolphins leaping out of the water, but it’s all right here,” he said.
“사람들은 돌고래가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광경을 보기 위해선 플로리다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서도 그런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We should be marketing this area as ‘The Dolphin Coast’, and encouraging tourists to come here and spend their money to boost the local economy.
“우리는 이 곳을 ‘돌고래 해안’으로 이름 짓고, (돌고래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려고 합니다.”

“There’s a small coastal village in Ireland that has a particularly friendly dolphin, and people travel hundreds of miles to see him. He’s worth £5m a year to that village.”
(이곳은) 돌고래들에 대해서 매우 우호적인 아일랜드의 작은 해안 마을입니다. 사람들은 돌고래를 보려고 수백마일을 달려와 이 마을에 매년 오백만 파운드를 안겨다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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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 you see the dolphins?
돌고래를 본 적이 있나요?

We were at Tintagel Castle in Cornwall on 9th August and from the cliff we could clearly see dolphins leaping out of the water, they were very close to the shore and swimming South. I’m not an expert but both adults and calves seemed to be happy, playful and enjoying the glorious weather as I was.
Lynn Smith, Liverpool, England
8월 9일 경에 콘월의 틴테이글 성에 놀러 갔었습니다. 그 곳 절벽에서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돌고래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돌고래들이 해안에 매우 가까이 접근하더군요. 돌고래 전문가는 아니지만, 적어도 돌고래들이 (저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노는 것 같아서 매우 기뻤습니다.
린 스미스, 리버풀, 영국

Whilst doing a porpoise survey in July off Oxwich, Gower, we were delighted to observe a group of 250+ common dolphin. Not quite the thousands, but still a fairly unusual occurrence for this part of the coast. It was wonderful to watch them feeding and breaching for over 45 minutes before they headed offshore.
Rhian Jenkins, Swansea, UK
옥스위치에서 칠월에 돌고래 조사가 실시되는 동안, 우리는 대략 250마리 이상의 돌고래떼를 관찰 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수천마리까진 되지 않았지만, 아직까지도 이 해안에서 종종 이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주고 그들이 돌아가기 전 45분동안 계속 물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을 지켜 본 것은 정말로 감동적이었습니다.
리안 젠킨스, 스완시, 영국

In 1992 whilst serving in the RN, I was off the coast of Spain when I saw a similar spectacle of over 2,000 dolphins. I called in to report my sighting to the survey team who were studying dolphins, and they didn’t believe that I had seen so many. It’s taken 13 years but I’m feeling vindicated.
Anna Sutcliffe, Halifax
1992년에 저는 스페인의 어느 해안으로 휴가를 갔었습니다. 그때에도 거의 2천마리에 가까운 돌고래들을 볼 수 있었죠. 이 사실을 알리려고 돌고래 연구가들에게 연락을 취했을때, 그들은 제가 말한 사실을 믿지 않더군요. 제 말이 사실이었다는게 밝혀지기까지 13년이나 걸린 셈이군요. ^^
안나 서클리프, 할리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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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ve dolphins sent to Italy]에 대해

동물원은 어떻습니까? 동물원 좋아하십니까? 전 그다지 동물원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기사를 읽으면서 동물원이 참혹하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평생을, 그나마 몸집이 큰 동물들에게는 몇백평에서부터, 작은 동물들은 몇십평, 몇 평 밖에 되지 않는 우리 안에 갖혀 지내야 하는거에요. 완전 미쳐버리는거죠. 그래서 요즘엔 동물들도 정신병을 앓는답니다.

좀 뜬금없긴 해도, 사소한 이유들로 반평생을 손바닥만한 방에서 수형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떤가요? 뭐라구요? 적어도 우린 그네들을 구경하러 다니진 않는다구요? 하하하. 하하. 하… ㅎ..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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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ve dolphins sent to Italy

WDCS is concerned about the development of a new dolphinarium near Rome in Italy by the company Zoomarine, which is already involved in the display of dolphins in Portugal and Malta.

The number of captive facilities displaying dolphins continues to expand in Europe. Yet more people are realising that it is cruel to keep dolphins in captivity and there is a growing recognition that the dolphin captivity industry is having a negative impact on the welfare of the individual dolphins involved and on the conservation of the animals in the wild.

Whales and dolphins continue to be captured from the wild to supply the growing demands of the captivity industry and to replace animals dying prematurely in these artificial environments. Scientific evidence indicates that whales and dolphins suffer extreme mental and physical stress in captivity. This is revealed in aggression between themselves and towards humans, boredom, and a lower life expectancy and higher infant mortality than in the wild. WDCS believes it is impossible to accommodate the mental, physical and social needs of whales and dolphins in captivity and that it is cruel to confine them.

We have just learned that Zoomarine has imported bottlenose dolphins for display at its new facility in Pomezia near Rome. Italy has specific legislation relating to the holding of bottlenose dolphins in captivity, including conditions relating to education and research. We believe that any dolphins imported for this facility will not be held for the purpose of education and research, but primarily for commercial gain. We are working with the Italian organisation Animalisti Italiani to persuade the Italian authorities not to allow further dolphin trade and display in Italy.

Please help us stop the continued expansion of the dolphinarium industry in Europe. To send a campaign e-card to the Italian authorities, click here.

Source: WDCS

사육되는 돌고래들, 이탈리아로 보내지다.

WDCS는 Zoomarine이라는 기업에 의해서 이탈리아 로마 근처에 새로 개관 준비중인 돌고래 수족관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미 Zoomarine은 포루투칼과 말타에서도 이러한 수족관을 경영한 적이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최근 다수의 돌고래 수족관들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돌고래를 사육하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를 잘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점차로 돌고래 전시 산업(돌고래 수족관)이 자연상태 그대로 동물과 교감하는 것보다 (교육적인) 효과가 없으며, 사육되는 각 돌고래 개체들의 생활에도 부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고래와 돌고래들은, 늘어나는 사육 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인공적인 환경에서 태어나 미성숙한 상태로 죽어가는 동물들을 대신하기 위해서 야생상태로부터 계속적으로 포획됩니다. 과학적인 연구 결과로 고래와 돌고래들도 사육되는 상태에서 극도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므로 포획사육 상태가 공격적인 행동이나, 권태감, 짧은 수명, 야생상태에서보다 높은 어린 개체의 사망률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WDCS는 사육상태에서는 절대로 고래와 돌고래들의 정신적, 육체적, 혹은 사회적 요구들을 충족시켜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가둬놓는 것은 잔인한 행위입니다.

우리는 막 Zoomarine사가 로마 근처 포메지아(Pomezia)에 새로운 돌고래 전시시설을 개관하기 위해 병코돌고래들을 수입했다는 사실을 접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병코돌고래 사육 개체수에 관한 특별한 법률이 있으며, 그것과 관련된 교육과 연구에 관한 법률도 있습니다. (즉, 교육과 연구 목적으로만 특별히 병코돌고래를 제한된 개체수로 사육할 수 있다는 의미인듯 함.) 우리는 관람시설을 위해 수입된 모든 돌고래가 연구와 교육의 목적이 아닌, 단지 상업적인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이탈리아의 Animalisti Italiani라는 단체와 연계해 이탈리아 정부로 하여금 돌고래 거래 및 관람을 허용하지 말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돌고래 수족관 산업의 팽창을 막기 위해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단지, 이탈리아 정부에 e-card를 보내는 것만으로 캠페인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여기를 눌러 참여해주세요.

출처 : WD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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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les turned into burgers, the scandal goes on]에 대하여

포경에 있어서 가장 큰 이슈는 그것을 식용으로 즐기는 국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노르웨이와 일본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포경국가이며, 그들은 매년 천마리에 가까운 고래를 잡아들이고 있다.
이것은 매우 난해한 문제다. 어느 문화의 식습관을 야만적이라거나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비난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포경에 반대하는 이들을 바라 보는 대부분의 시선은 그러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타문화의 식습관을 ‘단지 자신들이 애호하는 동물’을 죽인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포경에 반대하는 이들은 대부분 고래를 좋아하지만, (다른 이유로 포경에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런 이유만으로 포경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고래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다. 고래는 물고기처럼 난생(卵生)하지 않고 2, 3년에 한마리씩 새끼를 낳는다. 그리고 태어난 새끼라도 갈 수록 심해지는 해양오염 및 선박사고로 인해 쉽게 생명을 잃는다.

둘째로, 고래고기는 식용으로 부적당하다. 고래는 바다에서 먹이사슬의 가장 상위에 위치하는 동물이다. 때문에 플랑크톤으로부터 고래의 먹이가 되는 크릴새우나, 오징어, 작은 물고기류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오염물질이 그대로 고래 체내에 쌓이게 된다. 결국 고래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농축된 오염물질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과 다름없다.

셋째로, 개체수에 따른 제한적 포경도 시기상조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동북아에 서식하는 고래의 종류 및 개체수, 이동경로등이 밝혀진 바 없다. 또한 그러한 연구가 선행된다고 해도 포경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가능할까도 의문이다.

물론 일부에선 미국을 위시한 반포경국가들이 포경금지를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해, 빈국의 포경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상 고래고기의 수요가 몇몇 국가를 제외하곤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포경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엔 노르웨이나 일본에서의 고래고기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및의 기사문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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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les turned into burgers – the scandal goes on
2005-07-22 오후 12:07:13

In an attempt to revive a dying industry, Norway and Japan have begun to market “fast food” whale products, with whalers hoping to cash in on their governments’ stated intentions to dramatically increase quotas in the coming years. For example, despite the IWC moratorium on commercial whaling, Norway awarded itself a quota of 796 minke whales for 2005, and the government has announced that it could increase the number by as much as three times in future. This move towards increasing whaling and “fast food” products comes despite concerns about the health risk posed by pollution in whale meat and claims that whaling and whale meat are key parts of Japanese historical traditions.

The Norwegian Burger

In recent years, whalers have not taken the entire quota in Norway and sales of whale products have flagged. Whale meat has become viewed as an old fashioned food, and sales outside of the traditional northern whaling areas are few and far between. Whale blubber, often highly contaminated, has either been dumped overboard or turned into dog food. The largest potential export market for Norwegian whalers – Japan – was closed seemingly due to the concerns over contaminants.

However, the Karsten Ellingsen company of Skrova, Norway, recently launched several new products based on whale meat, foremost among them the “Lofotburger”. The burger, 50% minke whale and 50% pork, has gone on sale in dozens of supermarkets throughout Norway. The company also offers whale ham and pastrami. Ulf Ellingsen, spokesperson for the company, was clear about the rationale behind the whale burger: “We hope that this product hits the nail on the head and that a new generation get their eyes opened up to whale meat.”

The Japanese Burger

Japan will also increase quotas for 2006, to more than double the number of minke whales it kills in its so-called scientific whale hunts. Japanese harpoons will target some 935 minkes next year, and the whalers also plan to kill humpback and fin whales, the first time that these species have been hunted since the whaling moratorium came into place in 1986. The scientific justification for this hunt has been criticised by researchers world-wide, and the IWC at its recent meeting called on Japan to scrap its research hunts.

As is the case with the Norwegian market, whale meat sales in Japan have been consistently low, and Japan currently consumes between one and two percent of the level of whale meat compared with levels 30 or 40 years ago.

Despite the concerns raised by the contaminant studies, showing dangerously high levels of pollution in some whale meat products in the Japanese market place, the government of Japan
continues to promote the consumption of whale meat – including offering whale burgers to school children.

And in June of 2005, the Lucky Pierrot restaurant chain in Japan began selling deep-fried minke whale burgers dressed with lettuce and mayonnaise for 380 yen (US $3.50), saying that it was “to use up the whale meat from experiments”.

WDCS believes that the aim of this new “fast-food/convenience-food” marketing is clear: to open up new domestic markets for the struggling whaling industry and to increase profits. Both Norway and Japan have argued for years at the IWC that their whaling is based on cultural tradition and need, but these latest cynical attempts to profit from an inherently cruel, unnecessary and indeed unhealthy industry point to the lie in that argument.

So, burger buyers, beware. The next time you take a bite out of a burger in either Norway or Japan, there is a chance you might be eating whale meat.

Background articles:
http://www.kyst.no/index.php?page_id=21&article_id=72034 (article in Norwegian, with a photo of the Lofotburger package which has a whale on it)
http://www.japantimes.co.jp/cgi-bin/getarticle.pl5?nn20050624a4.htm
http://www.ellingsen.no/
http://206.190.35.122/s/afp/20050623/sc_afp/environmentwhalingiwc_050623142821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05/06/18/AR2005061800890.html

Source: WDCS

고래버거 – 추문은 계속된다
2005-07-22 오후 12:07:13

죽어가는 포경산업을 살리기 위해, 노르웨이와 일본은 고래 고기로 만든 “패스트 푸드” 시장을 새로이 시작했다. 포경업자들은 그들의 정부가 포경 쿼터를 늘리는데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로 인한 수익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의 예로, IWC(국제 포경 회의)가 상업 포경에 대해서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는 2005년 밍크고래의 쿼터를 796마리로 확정했으며, 향후 그 쿼터를 현재의 3배 이상 늘릴 것임을 공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오염된 고래 고기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현존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포경산업과 (고래고기로 만든) “패스트 푸드” 제품들을 증가시킬 것이며, 또한 (관련해서) 포경산업과 고래고기는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역사적인 전통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그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노르웨이 버거

최근 몇년간, 노르웨이의 포경업자들은 그들에게 할당된 포경 쿼터를 전부 채우지 않았으며, 고래(고기)로 만든 제품들은 인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고래고기는 매우 식상한 음식으로 비춰졌으며 전통적인 북 포경 구역(고래고기를 먹는 지역) 외에서의 고래고기 판매도 부진했다. 매우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고래 지방은 바다에 그냥 버려지거나 개사료로 둔갑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고래고기의 가장 커다란 잠재 수입국인 일본 또한 오염의 이유로 외양상 그들의 고래고기를 수입하길 꺼려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Skrova에 있는 the Karsten Ellingsen 사(노르웨이의 수산물 가공 업체 인 것 같습니다. 그들의 사이트에 고래고기에 관한 내용은 없습니다만 사이트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보아 관련 내용이 업데이트 되지 않은 것 같네요. http://www.ellingsen.no/)는 최근 고래고기로 만든 몇가지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는데, 그 가운데 주목할만한 것이 “Lofotburget”다. 밍크고래의 고기와 돼지고기를 절반씩 섞어 만든 그 버거는 노르웨이 전역의 수십개 슈퍼마켓들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the Karsten Ellingsen사는 또한 고래고기햄과 패스트라미(pastrami : 훈제 또는 소금에 절인 소의 어깨 고기)식의 가공육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대변인(사장?)인 Ulf Ellingsen은 고래고기 버거가 사회통념상(주1)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 제품이 시의적절(주2)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신세대들에게 고래고기의 참맛을 알려줄 좋은 기회죠.”

일본 버거

일본도 2006년부터, 과학적인 목적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는 무자비한 고래 살육의 양을 현재보다 두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그렇게 해서 일본은 내년에 935마리 가량의 밍크고래를 사냥할 계획이며, 포경업자들은 1986년 이 종에 대한 포경이 금지(모라토리엄)된 이래 처음으로 혹등고래나 수염고래를 죽일 계획을 갖고 있다. (노르웨이보다는 일본에 대한 어조가 상당히 강경하군요.) 이러한 포경에 대한 과학적 정당성이 전세계의 수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비난받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 최근 모임을 가졌던 IWC에서는 일본에게 연구 목적의 포경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노르웨이의 고래고기 시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고래 판매량 또한 저조하다. 일본은 30~40년 전과 비교해서 현재는 1~2퍼센트 정도 수준의 고래고기를 소비하고 있다.

일본 시장의 고래고기가 종종 대단히 높은 수치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것과 관련해서, 고래고기의 오염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고래고기의 소비를 촉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그들은 학생들에게까지 고래 버거를 공급한다.

그리고 2005년 6월, 일본의 the Lucky Pierrot 레스토랑이 380엔(미화 3.5불)에 상추와 마요네즈가 곁들여진 밍크고래고기 버거를 이런 변명과 함께 판매하기 시작했다. “실험하고 남은(혹은 실험이 끝난) 고래고기를 소비하는 것 뿐입니다.”

WDCS는 이런 새로운 “패스트 푸드/편의식(convenience-food)”의 목적이 매우 명백하다고 믿는다. 즉, 위기에 처한 포경 산업과 금전적 이익을 위한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것이다. 수년간 노르웨이와 일본은 IWC에서 그들의 포경은 문화적인 전통에 기반하고 있으며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결국 그들의 주장에서 뻔히 드러나는 거짓말처럼 불건전한 산업을 기반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버거 소비자들이여, 기억하라. 나중에라도 노르웨이나 일본에서 버거를 한 입 물게 될 때, 당신은 고래고기를 먹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참조 기사 :

http://www.kyst.no/index.php?page_id=21&article_id=72034 (article in Norwegian, with a photo of the Lofotburger package which has a whale on it)
http://www.japantimes.co.jp/cgi-bin/getarticle.pl5?nn20050624a4.htm
http://www.ellingsen.no/
http://206.190.35.122/s/afp/20050623/sc_afp/environmentwhalingiwc_050623142821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05/06/18/AR2005061800890.html

주1 : rationale : 원랜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인, 이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인데, 문맥상 적절히 의역했습니다.
주2 : hit the nail on the head : 직역하면 ‘정통으로 못의 머리를 때리다.’는 의미의 숙어입니다. 보통 ‘적절하다, 정곡을 찌르다.’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역시 문맥상 적절하게 의역했습니다. 노르웨이 포경과 고래로 만든 제품들의 시장이 매년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고래고기의 수요를 늘릴 새로운 대안이 나왔다는데에, ‘시의적절’ 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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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dolphin species]에 대하여

돌고래는 매우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다. 인간에게 우호적이며 공동생활을 한다.

가끔 바다에서 항해할 때 뱃전 에서 함께 헤엄치는 돌고래 무리들을 만날 수 있는데, 아직까지 명확하게 그 이유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돌고래가 배와 함께 헤엄치는 현상에 대한 몇가지 설명
1. 평소 자주 볼 수 없는 물체에 대한 호기심.
2. 배와 함께 헤엄치면 물의 저항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에너지를 적게 소모한다. (자동차 경주에서 앞 차의 뒷부분에 바짝 붙어서 달릴 경우 공기의 저항을 덜 받는 것과 비슷한 원리)
3. 의미없는 경쟁심.
4. 인류에게 도래한 심각한 위험을 알리기 위해.
(기괴한 만담가, 더글라스 애덤스의 명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보면, 4번에 대한 자세한 부연설명이 실려있다.)

[#M_ more.. | less.. |

New dolphin species
2005-07-06 오후 03:22:28

A new dolphin species has been identified by scientists off the coast of north Australia.

The animals, which have been named snubfin dolphins, were initially thought to be members of the Irrawaddy species, but DNA tests have confirmed that they are a distinct species.

The snubfins are coloured differently, and also have different skull, fin and flipper measurements to the Irrawaddy dolphin. While the Irawaddy is slate grey in colour with a white belly, the snubfin has three colours.

It is not known how many snubfin dolphins are in existence, but numbers are thought to be low, with a group of about 200 living off Townsville, north-east Australia. Conservation of this newly discovered dolphin will now need to be a priority if it is to be preserved.

As both the snubfin and Irrawaddy dolphin live in shallow waters, they face the same threats to their survival, including accidental capture in fishing nets.

[www.wdcs.org]

새로운 돌고래 종

새로운 돌고래 종이 북오스트레일리아 해변에서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스눕핀 돌고래(snubfin dolphins)라고 명명된 이 동물은 처음엔 이라와디 종(Irrawaddy species)의 한 분류라고 알려졌지만, DNA 테스트 결과 이라와디와는 다른 종임이 확인되었다.

스눕핀 돌고래들은 이라와디 돌고래와는 피부색과 두개골, 지느러미등이 다르다. 이라와디 돌고래가 배는 흰색이고 등이 회색(slate grey)인 반면에, 스눕핀 돌고래들은 세가지 색을 가지고 있다.

스눕핀 돌고래들의 개체수가 정확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동오스트레일리아의 타운스빌 근해에서 200 개체군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그 숫자는 극히 적은 편이다.
이 새로 발견된 종의 보호가 시급한 형편이다.

스눕핀과 이라와디 돌고래 모두는 얕은 바다에 서식하고 있으므로 어망에 걸리는 등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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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라는 카테고리에 대하여

고래는 2목 13과 81종으로 분류하는 것이 보통이며 학자들이나 국가에 따라서 종의 분류에
다소 차이가 있다. 그리고 고래는 지금도 새로운 종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종의 수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보통 4M 이상의 고래를 Whale 이라 하고 그 이하를 Dolphin, Porpoise 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염고래목은 4과 11종으로 구분하며 체장은 7 ~ 30m 정도이고 이빨고래목은 9과 70여종으로 체장은 1.2 ~19m로 아주 다양하다
[이재훈의 고래사랑]

현재 알려진 동물 가운데 가장 큰 것은 흰긴수염고래 이다. 이들은 다 자랄 경우 30m까지 자란다. 현재 매우 적은 개체수가 지구 바다에 서식하고 있다.

대부분의 고래는 상당히 크다. 지상에서 가장 육중하고 거대한 동물인 코끼리보다도 훨씬 더 크다. 태초에 많은 생물이 고향인 바다에서 육지로 옮겨 왔을 때 고래는 그럴 수 없었다. 고래는 육지에 올라와 머지않아 곧 죽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자기 자신의 하중으로부터 오는 압력을 심장이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젖먹이 동물(포유류)이면서도 바다에 살며, 육지에선 살 수 없는 짐승. 그게 바로 고래다.

언젠가부터 나는 이 거대한 동물을 사랑하게 되었다. 다툼을 모르는 동물. 외로워서 서로를 부르는 동물. 인간이 바다에 빠지면 빠진 인간을 머리에 태워서 해변까지 데려다주는 유일한 동물.

‘고래’라는 카테고리는 그런 의미에서 사랑고백이고 동시에 그 거대함을 이해하려는 시도다.

결국엔 사랑하는 것만 보호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해하는 것만 사랑한다.
그리고 우린,
배운 것만 이해한다.

-로버 디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