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경에 있어서 가장 큰 이슈는 그것을 식용으로 즐기는 국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노르웨이와 일본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포경국가이며, 그들은 매년 천마리에 가까운 고래를 잡아들이고 있다.
이것은 매우 난해한 문제다. 어느 문화의 식습관을 야만적이라거나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비난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포경에 반대하는 이들을 바라 보는 대부분의 시선은 그러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타문화의 식습관을 ‘단지 자신들이 애호하는 동물’을 죽인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포경에 반대하는 이들은 대부분 고래를 좋아하지만, (다른 이유로 포경에 반대할 수도 있다.) 그런 이유만으로 포경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먼저, 고래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다. 고래는 물고기처럼 난생(卵生)하지 않고 2, 3년에 한마리씩 새끼를 낳는다. 그리고 태어난 새끼라도 갈 수록 심해지는 해양오염 및 선박사고로 인해 쉽게 생명을 잃는다.
둘째로, 고래고기는 식용으로 부적당하다. 고래는 바다에서 먹이사슬의 가장 상위에 위치하는 동물이다. 때문에 플랑크톤으로부터 고래의 먹이가 되는 크릴새우나, 오징어, 작은 물고기류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오염물질이 그대로 고래 체내에 쌓이게 된다. 결국 고래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농축된 오염물질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과 다름없다.
셋째로, 개체수에 따른 제한적 포경도 시기상조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동북아에 서식하는 고래의 종류 및 개체수, 이동경로등이 밝혀진 바 없다. 또한 그러한 연구가 선행된다고 해도 포경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가능할까도 의문이다.
물론 일부에선 미국을 위시한 반포경국가들이 포경금지를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해, 빈국의 포경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을 가로막고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상 고래고기의 수요가 몇몇 국가를 제외하곤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포경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은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엔 노르웨이나 일본에서의 고래고기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및의 기사문에 있음.)
[#M_ more.. | less.. |
2005-07-22 오후 12:07:13
In an attempt to revive a dying industry, Norway and Japan have begun to market “fast food” whale products, with whalers hoping to cash in on their governments’ stated intentions to dramatically increase quotas in the coming years. For example, despite the IWC moratorium on commercial whaling, Norway awarded itself a quota of 796 minke whales for 2005, and the government has announced that it could increase the number by as much as three times in future. This move towards increasing whaling and “fast food” products comes despite concerns about the health risk posed by pollution in whale meat and claims that whaling and whale meat are key parts of Japanese historical traditions.
The Norwegian Burger
In recent years, whalers have not taken the entire quota in Norway and sales of whale products have flagged. Whale meat has become viewed as an old fashioned food, and sales outside of the traditional northern whaling areas are few and far between. Whale blubber, often highly contaminated, has either been dumped overboard or turned into dog food. The largest potential export market for Norwegian whalers – Japan – was closed seemingly due to the concerns over contaminants.
However, the Karsten Ellingsen company of Skrova, Norway, recently launched several new products based on whale meat, foremost among them the “Lofotburger”. The burger, 50% minke whale and 50% pork, has gone on sale in dozens of supermarkets throughout Norway. The company also offers whale ham and pastrami. Ulf Ellingsen, spokesperson for the company, was clear about the rationale behind the whale burger: “We hope that this product hits the nail on the head and that a new generation get their eyes opened up to whale meat.”
The Japanese Burger
Japan will also increase quotas for 2006, to more than double the number of minke whales it kills in its so-called scientific whale hunts. Japanese harpoons will target some 935 minkes next year, and the whalers also plan to kill humpback and fin whales, the first time that these species have been hunted since the whaling moratorium came into place in 1986. The scientific justification for this hunt has been criticised by researchers world-wide, and the IWC at its recent meeting called on Japan to scrap its research hunts.
As is the case with the Norwegian market, whale meat sales in Japan have been consistently low, and Japan currently consumes between one and two percent of the level of whale meat compared with levels 30 or 40 years ago.
Despite the concerns raised by the contaminant studies, showing dangerously high levels of pollution in some whale meat products in the Japanese market place, the government of Japan
continues to promote the consumption of whale meat – including offering whale burgers to school children.
And in June of 2005, the Lucky Pierrot restaurant chain in Japan began selling deep-fried minke whale burgers dressed with lettuce and mayonnaise for 380 yen (US $3.50), saying that it was “to use up the whale meat from experiments”.
WDCS believes that the aim of this new “fast-food/convenience-food” marketing is clear: to open up new domestic markets for the struggling whaling industry and to increase profits. Both Norway and Japan have argued for years at the IWC that their whaling is based on cultural tradition and need, but these latest cynical attempts to profit from an inherently cruel, unnecessary and indeed unhealthy industry point to the lie in that argument.
So, burger buyers, beware. The next time you take a bite out of a burger in either Norway or Japan, there is a chance you might be eating whale meat.
Background articles:
http://www.kyst.no/index.php?page_id=21&article_id=72034 (article in Norwegian, with a photo of the Lofotburger package which has a whale on it)
http://www.japantimes.co.jp/cgi-bin/getarticle.pl5?nn20050624a4.htm
http://www.ellingsen.no/
http://206.190.35.122/s/afp/20050623/sc_afp/environmentwhalingiwc_050623142821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05/06/18/AR2005061800890.html
Source: WDCS
2005-07-22 오후 12:07:13
죽어가는 포경산업을 살리기 위해, 노르웨이와 일본은 고래 고기로 만든 “패스트 푸드” 시장을 새로이 시작했다. 포경업자들은 그들의 정부가 포경 쿼터를 늘리는데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그로 인한 수익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의 예로, IWC(국제 포경 회의)가 상업 포경에 대해서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는 2005년 밍크고래의 쿼터를 796마리로 확정했으며, 향후 그 쿼터를 현재의 3배 이상 늘릴 것임을 공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오염된 고래 고기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이 현존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포경산업과 (고래고기로 만든) “패스트 푸드” 제품들을 증가시킬 것이며, 또한 (관련해서) 포경산업과 고래고기는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역사적인 전통의 중요한 일부분이라는 그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노르웨이 버거
최근 몇년간, 노르웨이의 포경업자들은 그들에게 할당된 포경 쿼터를 전부 채우지 않았으며, 고래(고기)로 만든 제품들은 인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고래고기는 매우 식상한 음식으로 비춰졌으며 전통적인 북 포경 구역(고래고기를 먹는 지역) 외에서의 고래고기 판매도 부진했다. 매우 오염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고래 지방은 바다에 그냥 버려지거나 개사료로 둔갑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고래고기의 가장 커다란 잠재 수입국인 일본 또한 오염의 이유로 외양상 그들의 고래고기를 수입하길 꺼려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Skrova에 있는 the Karsten Ellingsen 사(노르웨이의 수산물 가공 업체 인 것 같습니다. 그들의 사이트에 고래고기에 관한 내용은 없습니다만 사이트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보아 관련 내용이 업데이트 되지 않은 것 같네요. http://www.ellingsen.no/)는 최근 고래고기로 만든 몇가지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는데, 그 가운데 주목할만한 것이 “Lofotburget”다. 밍크고래의 고기와 돼지고기를 절반씩 섞어 만든 그 버거는 노르웨이 전역의 수십개 슈퍼마켓들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the Karsten Ellingsen사는 또한 고래고기햄과 패스트라미(pastrami : 훈제 또는 소금에 절인 소의 어깨 고기)식의 가공육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대변인(사장?)인 Ulf Ellingsen은 고래고기 버거가 사회통념상(주1)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 제품이 시의적절(주2)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신세대들에게 고래고기의 참맛을 알려줄 좋은 기회죠.”
일본 버거
일본도 2006년부터, 과학적인 목적이라는 미명 하에 자행되는 무자비한 고래 살육의 양을 현재보다 두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그렇게 해서 일본은 내년에 935마리 가량의 밍크고래를 사냥할 계획이며, 포경업자들은 1986년 이 종에 대한 포경이 금지(모라토리엄)된 이래 처음으로 혹등고래나 수염고래를 죽일 계획을 갖고 있다. (노르웨이보다는 일본에 대한 어조가 상당히 강경하군요.) 이러한 포경에 대한 과학적 정당성이 전세계의 수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비난받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 최근 모임을 가졌던 IWC에서는 일본에게 연구 목적의 포경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노르웨이의 고래고기 시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일본의 고래 판매량 또한 저조하다. 일본은 30~40년 전과 비교해서 현재는 1~2퍼센트 정도 수준의 고래고기를 소비하고 있다.
일본 시장의 고래고기가 종종 대단히 높은 수치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것과 관련해서, 고래고기의 오염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고래고기의 소비를 촉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그들은 학생들에게까지 고래 버거를 공급한다.
그리고 2005년 6월, 일본의 the Lucky Pierrot 레스토랑이 380엔(미화 3.5불)에 상추와 마요네즈가 곁들여진 밍크고래고기 버거를 이런 변명과 함께 판매하기 시작했다. “실험하고 남은(혹은 실험이 끝난) 고래고기를 소비하는 것 뿐입니다.”
WDCS는 이런 새로운 “패스트 푸드/편의식(convenience-food)”의 목적이 매우 명백하다고 믿는다. 즉, 위기에 처한 포경 산업과 금전적 이익을 위한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것이다. 수년간 노르웨이와 일본은 IWC에서 그들의 포경은 문화적인 전통에 기반하고 있으며 필요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결국 그들의 주장에서 뻔히 드러나는 거짓말처럼 불건전한 산업을 기반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버거 소비자들이여, 기억하라. 나중에라도 노르웨이나 일본에서 버거를 한 입 물게 될 때, 당신은 고래고기를 먹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참조 기사 :
http://www.kyst.no/index.php?page_id=21&article_id=72034 (article in Norwegian, with a photo of the Lofotburger package which has a whale on it)
http://www.japantimes.co.jp/cgi-bin/getarticle.pl5?nn20050624a4.htm
http://www.ellingsen.no/
http://206.190.35.122/s/afp/20050623/sc_afp/environmentwhalingiwc_050623142821
http://www.washingtonpost.com/wp-dyn/content/article/2005/06/18/AR2005061800890.html
주1 : rationale : 원랜 논리적이거나 이성적인, 이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인데, 문맥상 적절히 의역했습니다.
주2 : hit the nail on the head : 직역하면 ‘정통으로 못의 머리를 때리다.’는 의미의 숙어입니다. 보통 ‘적절하다, 정곡을 찌르다.’ 등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역시 문맥상 적절하게 의역했습니다. 노르웨이 포경과 고래로 만든 제품들의 시장이 매년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고래고기의 수요를 늘릴 새로운 대안이 나왔다는데에, ‘시의적절’ 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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