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자신을 버린 적이 없다.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일은 싫다. 나는 내 자신을 버린 적이 없다. 유서가 있었다는 말은 들었는데, 오늘에야 실물 유서를 읽으며 가슴이 서늘했다.인간이 어떻게 저토록 강하게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가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