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아래 글에 달린 두 개의 코멘트가 “너의 음악적 지평이란 고작 김원영 정도도 벗어나지 못하느냐”라는 엄한 질타로 들려 변명아닌 변명을 위해 한 곡 올립니다.
기타에 안토니오 뽈시오네, 보컬에 사비나 슈바. 어딘가에서 읽은 이들에 대한 짤막한 평, “더운 여름 밤에 흑맥주나 한 병 마시고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들으면 조금씩 기분이 좋아집니다.”에 한표 던지면서, 음, 네 요즘엔 이쪽 세계 음악이 너무 좋아요. 얼마전에 개봉했었던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OST의 조르쥬(?) 드렉슬러도 한참 꿈속에서 써라운드로 울려퍼졌을만큼 맹렬하게 들었었고… 근데 빌 위더스 ain’t no sunshine의, 엄청 긴 호흡으로 부르는 I know.. 부분을 완벽하게 따라하실 수 있나요? 전 두번에 한 번 성공합니다. 이정도면 하루에 담배 한갑을 소화하는 제 폐로써는 성공스런 결과죠. 그러나 지금은 너무 춥습니다.
오랜만에 병민이가 꼬여내서 목동 사거리 영일만 꼼장어집에서 쏘주 한 잔 했다. 이즈음의 나이들이 그렇듯이 한참 힘들고 한참 꿈도 있고, 뭐 그런 얘기를 했다. 뜬금없이 과자가 먹고 싶었는데, 꾸욱 참았다.
2차로 9층짜리 건물 옥상의 맥주집엘 갔는데, 한 백평쯤 되는 술집에 손님이라곤 우리하고 두서너 테이블밖에 없어서 왠지 잘못 온게 아닌가 싶었는다. 의외로 맥주가 맛있었다. 중간에 뜬금없이 (정말 뜬금없이!) 라이브 공연을 해서 우리는 휘파람을 불며 노래들을 따라불렀다. 잔을 부딪히고 한모금 넘긴 뒤에 하늘을 올려다보고 다시 잔을 부딪히고 그랬다. 별이 안보여, 별이…
기냥 대충…들을 만은 하네.ㅋㅋ
'그녀에게' 에 나왔던 "cucurucucu paloma" 어떠셔?
가을타는 남정네 가슴 쌔리는 초절정 울트라 청승 아니더냐..
아님 말고…^^
오늘 하나로 광랜 깔았다. 속도 100메가를 자랑한다는 이넘은 700메가 영화 받는데 1분 정도 걸려. 너무 빨라서 너무 이상하다. 대신 패킷비용도 쏜살같이 사라지지. 사라지지. 살아지지. 사는거 별거 아니지. 정말.
밤안개// 아.. 쿠쿠루쿠쿠 팔로마도 괜찮았지. 그게 비둘기 울음소리를 흉내낸 어쩌구.. 라고 들은거 같은데. ㅎㅎ
satii// 왠지 기묘한 자랑이네요. ^^ 그나저나 예매는 어떻게 됐나요? 여의도 부산은행 앞에서 진을 치고 대기하라는 연락도 없고..
간만에 들어왔더니 여기저기서 내 이름이 발견되는구나.
어제는 숙취덕에 하루종일 사무실을 유령처럼 떠다녔고.
일찍 일어나 활기찬 아침을 영위하리라는 어젯밤의 다짐은
내리는 비에 왠지 숙연해지는군.^^
내일보자
하하. 자랑하려고 쓰기 시작했다가 음악에 취해서 우울모드로 변한것임. 부산은 취소하고 결혼식 가기로 했다. 안알렸던가.. 이런. (사실 혹시나 해서 표는 몇장 예매했는데 전화예매로 해서 환불도 안된다더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