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빌려주기

오늘 집에 오면서 뜬금없이 ‘이녀석이 나한테 현재 가용한 돈은 전부 빌려달라면 나는 과연 얼마까지 흔쾌히 빌려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공개해봅니다. 처음엔 별명을 적을까 하다가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 것 같아 이니셜로 적기로 합니다. (그래도 설명 보면 대충 이게 나구나 싶기도 할 것임.) 또한 아는 사람이 많긴 해도 제 블로그에 종종 들리는 분들로 한정.
사족하자면, 빌려 줄 수 있는 한계액수와 친분이 있는 정도는 전혀 관련 없습니다. 빌려주고 싶지 않아도 친구는 친구, 친한 사이는 친한 사이!
마지막으로 빌려준다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말하자면 ‘그냥 주고 잊어버릴 수 있을만한 액수’ 입니다. 받는 다는 보장만 있다면야 얼마건 못빌려주겠습니까. 단위는 만원 단위.

먼저,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
TH형 : 절대로 이분은 내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 할 분이 아니기에 빌려줄 수 있는 액수도 상상 안됨.
HG형님 : 이분도 이런 말 할 분이 아니긴 하지만, 상상은 되기에 액수를 밝힘. 이천오백.
JH님 : 사백오십.
ST형 : 이 사람도 절대 내게 그런 말 안할 사람. 고로 상상 불가.
SW누나 : 백이십. 그리고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도 이 이상으로는 말 안할 것 같음.

내 또래
00 : 삼천. 친해서라기 보다 이 녀석이 내게 부탁할 상황이면 가히 그 상황의 급박함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기에. (잊어버릴 수 있다고는 해도 삼천 정도면 언젠간 받아야겠지?)
MH : 오십.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액수와 친분의 정도는 관계없음. -_-;;
SS : 오백. SS야. 오백까진 빌려줄께. 나도 아직까지 못만져본 돈이다만..
HJ : 칠백. 사실은 이건 내가 이 녀석에게 빌리고 싶은 액수…
JY : 천.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천.

나보다 어린
BJ : 오천. 그냥 있는거 다 주고 싶다. 왠지 불쌍한 녀석.
IK : 육백. 이 녀석 생각했을때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른 액수.
KR : 백이십. 이유 없음.

좀 더 생각하고 적고 싶은데 졸려서 이만…
돈 빌리고 싶은 사람은 코멘트로 알려주세요. 얼마까지 가능한지 즉시 감정해드림. ㅎㅎ

돈 빌려주기”에 대한 7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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