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부터 왼쪽 어금니 잇몸 부분에 둔중한 통증이 느껴져서 오늘 치과엘 갔다. 증상을 말하니, 의사는 일단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한다. 현상된 엑스레이 필름을 한참 들여다보던 의사 왈,
“스케일링 부터 해야 할 것 같구요, 충지도 많고, 사랑니도 뽑으셔야겠어요.”
그래서 일단 스케일링을 했다.
나는 고통에 대범한 편인데도 스케일링이 끝나고 나자 꼭 쥔 손에 땀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기절해버리고 싶었던 것은, 군대 이등병 시절 일요일에 몰래 포상에 올라가 낮잠을 자다가 인원점검을 하는 일직사관에게 걸려서 내무반으로 끌려갔던, 막 내무반 문을 열기 전 그때 이후로 간만이었다. 이를 잘 닦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런데 난 정말 이 열심히 닦는데! 제대로 3분씩 꼭 닦는데!)
충치 치료와 사랑니의 경우 천문학적으로 돈이 들어 갈 것 같아서 일단 그 뒤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중.
스케일링 도중에 너무 신경을 써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둔중한 치통은 좀 나아졌다. 진통제도 큰 몫을 했다.
나 재작년에 치과 다녔었어.
돈도 돈이지만 수도 없이 병원 가야 하고
갈때마다 너무 아파서 울고 나오고…
고생….. ㅠ
저도 치과 주기적으로 갑니다^^(6개월마다 한번씩 의사선생님께서 부디 오라고 부탁하시는정도니;;)
충치가 잘생기는 체질이라고 갈때마다 치석이 왜이렇게 만이 꼈냐며… 잇못을 후벼파시며 스케일링 하시는데..
요셋말로 쩝니다…;;
어쨌든…. 이는 제대로 닦아서 손해볼일은 없는 듯 싶습니다(?)
뭐, 결국 치료는 좀 나중으로 미루기로 자체 결정! 번거로움이나 치료가 무서운게 문제가 아니라, 일단 처음에 아팠던 치통은 사라졌고, 치료비가 만만치 않아서.. 나중에 돈 좀 많이 벌면 그때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