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니핑크’ OST – 12. What’s going on?
나는 날마다 배가 고프지.
엄마는 그렇게 굶다간 죽는다고 해.
하지만 난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어.
그래서 날마다 배가 고프지.
날마다 가벼워져, 나뭇잎 같은 바람에 떠 다닐 수 있을까.
먹기 위해 살거나 살기 위해 먹거나
둘 다 비참하긴 마찬가지잖아.
그래서 어금니를 꽉 깨물고 굶지.
그래서 배가 고파.
이제 자야겠어.
깨우는 사람도 없이
천년쯤 자게 될꺼야. 깨어나면
하얀꽃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