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니핑크’ OST – 12. What’s going on?
나는 날마다 배가 고프지.
엄마는 그렇게 굶다간 죽는다고 해.
하지만 난 아무 것도 먹을 수 없어.
그래서 날마다 배가 고프지.
날마다 가벼워져, 나뭇잎 같은 바람에 떠 다닐 수 있을까.
먹기 위해 살거나 살기 위해 먹거나
둘 다 비참하긴 마찬가지잖아.
그래서 어금니를 꽉 깨물고 굶지.
그래서 배가 고파.
이제 자야겠어.
깨우는 사람도 없이
천년쯤 자게 될꺼야. 깨어나면
하얀꽃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으면 좋겠어.
서른을 맞아 보는 파니핑크!
꿀.꿀.했.다.
스물 일곱살짜리도 꿀꿀하긴 마찬가지야.
스물 두살 짜리도 꿀꿀하긴 마찬가지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