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어쩐지, 그는 옛날부터 모든게 시시하게 느껴졌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삶은 매우 느리게 그 자신의 가슴을 관통하고 있었지만 그것은 너무나 느려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그런 느림이었고 그래서 단 한번도 실감을 해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또 어쩌면 그가 삶보다 더 느리게 운동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지도 몰랐다. 중요한 것은 항상 손끝보다 조금 더 먼 곳에서 그를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 것도 잡히지 않았다.

그는 단지 조금 더 기다려 볼 참이었다. 이런 거대한 사기극이 애초에 어떻게 가능했는지, 또 언제까지 가능할 것인지 마치 타인이 된 것처럼 관찰해 볼 요량이었다. 그는 앞으로도 쇠털처럼 많은 날들을 살아내야 할 것이므로 생활이 조금 정체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철저히 방기하는 것은 그에겐 오히려 매우 바지런을 떠는 일이 되었다.

언젠가

스폰지형 귀마개를 하고 잤더니 간밤에 일어났던 일들이 모두 불투명하게 느껴진다. (아마도) 용욱이의 코고는 소리를 꿈에서 들은 것 같다. 어쩌면 그건 현실인데, 귀마개때문에 꿈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새벽엔 김워녕이 핸드폰에 맞춰 놓은 알람이 울렸고 빨려 나오듯이 잠에서 깼다. 아니, 또 어쩌면 나는 계속 깨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잠을 자고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잠들지 못하고 깨어 눈만 감고 있는 그런 꿈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당분간 나는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싸하게 아리는 새벽, 반갑게 김워녕과 헤어지고 집으로 향하는 85번 버스를 기다렸다. 버스는 김포공항까지 나를 데려다 주었고 나는 거기서 651번으로 갈아타야 했지만, 오랫만에 김포공항이고 해서 주변을 휘적휘적 돌아다녔다.


국내선 라운지에 앉아서 스튜어디스들을 보았다. (그녀들을 찍는건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멋적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찍고 말았다.)


갑자기 이상하게 활력이 솟았다. 기묘한 일이다.

아이들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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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리고 언제까지나 아이들은 아름다웠으며, 또 아름다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가장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대개의 경우, 연약한 것들은 항상 가슴아프게 아름답더군요. 그들이 쉽게 잊혀지거나 쉽게 사라져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뭔가를 강변하려는 것은 아니구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 추운 겨울이네요. 아름답게 (눈 또한 금새 사라져버리니까) 내리는 눈이, 또 어느 곳에선 재앙이듯이 오늘날 우리의 풍요가 다른 어느 곳으로부터의 착취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깁니다. 아니라면 아니고, 그렇다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길게 말하면 바보될 것 같아서,

자. 메리 크리스마스 투 에브리바디 인 더 월드.

soulseek

가끔 soulseek을 켜 놓고 있으면 사람들이 메시지를 보낸다.
전부 다 자기를 내 유저리스트에 추가해 달라는 내용인데, 나는 그다지 그런걸로 안된다고 하기가 뭐해서 아무 말 없이 추가해주고 있다.

몇명은 추가해달라는 말만 하기가 미안했는지, 자기 여자친구를 위해서 라느니 딸을 위해서 (이 아저씨가 제일 의미심장했다. 만약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세상에나!, 딸을 위해 radiohead의 berlin 콘서트 실황 파일을 구하러 p2p를 뒤지는 아빠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말이 되는데 아무리 인심이 좋아도 그런걸 잘 상상할 수가 없다.) 라는 등등의 말을 덧붙이곤 한다.
뭐, 그런 말 안해도 추가해주긴 하는데 그래도 이런 애교맞은 메시지를 덧붙이는 사람들에게는 왠지 이것저것 묻고 싶어진다.

나는 몰랐는데, 가장 최근에 내게 말을 건 캐나다의 어느 청년은 내가 굉장히 희귀한(?) coldplay의 앨범을 가지고 있단다. 나는 그냥 어딘가에서 적당히 다운받았을 뿐인데, 신기해서 오 그러냐, 했더니 실은 자기 여자친구에게 보내줄껀데(여자친구한테 줄꺼라면 앨범을 사지 이 사람아!) 자기를 내 유저리스트에 추가해주면 안되겠냐고 말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여자친구를 위한다는데 해줘야지, 하고 말았다.

당나귀 류의 p2p에서 나도 언젠가 한번 상대에게 메시지를 보내본 적이 있다. 그때도 아마 무슨 앨범파일인가를 다운받으려던 것이었는데 내가 미안하지만 나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앨범인데 지금 뜨는 소스가 당신 하나뿐이다. 미안하지만 다른 방법으로(email) 내게 좀 보내주면 안되겠냐, 고 했더니 한참있다 한다는 말이 ‘어떤 파일도 공유하지 않은 녀석에겐 절대 못줘!’ 란다.
그때가 아마 처음으로 당나귀라는걸 깔고 파일을 구하러 다니던 때라 공유를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고, 상대가 그런걸 확인할 수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터라, 아니 이 새끼가 그걸 어떻게!! 하며 놀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그럽게 보내줄 수도 있는거 아닌가, 하고 있다. 얄미운 녀석. 나도 지금은 많이 공유한다고!

생각난김에 soulseek을 켜뒀다.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내 파일을 원하고 있다. 나는 인심을 쓴다는 식으로 허용된 사용자 접근을 2명에서 3명으로 늘려주었다.

Top Breed – The Czars

Top Breed (hidden track) (written by John Grant)

You’re waiting everyday
너 같은 자식은 매일
weaseling and watching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지
you’re closer now than you think
네가 자조하는 것보다 더
your skin is sticky, super slick
넌 더럽고 역겨워
you’ll touch anything, you’ll take everything
그래, 모든걸 다 가진 것 같겠지
you will see.
하지만 알게될꺼야

So fuck you
그러니까 엿이나 먹어 이 개새끼야
you understand
알아듣겠어?
you’re proud and stupid, you understand me
퍽도 자랑스럽니, 얼간아. 알아듣겠어?
so fuck you
그러니까 엿이나 먹으라고
you understand
내 말 듣고 있어?
you’re proud and stupid
퍽도 자랑스럽겠다고
you understand me
똑똑히 들으란 말야

Your smile, it stinks and rots and fouls
그 미소, 존나 썩어서 하수구 냄새나 풍기는 그런 미소말야
I’m waiting, slippery, eely bitch
언제까지나 그런 미소를 지을 수 있는지 두고 보겠어, 이 씨발놈아.
it won’t be long ‘fore my turn
닥치고 내 차례나 기다리고 있어
the words they’re chosen carefully
니가 교묘하게 말장난 하는 것처럼
like you can choose, you’re anything
나도 섬세하게 널 요리해줄 수 있어, 쫌만 기다려
like the acid in that movie with the alien
에일리언에 나오는 그 산성피처럼 널 곤죽으로 만들어 놓을테니

it must be fun and really appetizing
한입꺼리도 안되겠지만, 그래도 존나 재밌겠다
it must be something from somewhere else
넌 한번도 이런 말 들어 본 적 없을껄?
you cannot believe, you really oughta see this guy
한번도 나같은 사람 만나본 적 없을껄?
your clown suite sucks, it really sucks
네가 입은 옷조차도 역겨워, 진짜 역겨워
you puke and puke and puke and puke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can we get somebody in to drag this body out
어이! 누구 이 새끼좀 끌고 나갈 사람 없어?

so fuck you
그러니까 엿이나 먹어
baby fuck you
아가야, 엿이나 드세요.
you’re really close
정말 지저분한 새끼야 넌
so fuck you
그러니까 엿이나 먹어
so fuck you
제발 좀 엿이나 먹어
baby fuck you
제발 좀 엿이나 드세요
you’re really close
이 지저분한 새끼야

—->
The Czars의 The Ugly VS The Beautiful People 앨범 가운데 13번째 히든 트랙.

가만히 듣다가 ‘so fuck you’가 튀어 나와서 깜짝 놀라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내 앞에서 top breed인양 뻐기는 사람을 만나진 못했지만 (다음부터 혹시나 그런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난다면, 웃으면서 so fuck you, 라고 외워줘야겠다.), 사회적으로는 그런 사람들을 매우 많이 알고 있다.

원래는 좀 더 과격하게, 질펀한 욕을 사용해서 해석해보려고 했는데 곧 죽어도 그것만은 안된다며 내 슈퍼에고가 자체 검열하는 바람에 이런 정도의 수준으로 그쳤다. 그걸 보면 난 아직도 많이 모자란다.

종종 내가 번역해서 올리는 가사들이 모두 그렇듯, 대부분은 의역(말이 좋아 의역)이고 잘 모르겠는 부분은 대충 얼버무렸다. (그럴 사람이야 없겠지만) 왜 그 부분이 그렇게 해석되냐고 물으면, 나는 매우 곤란하다.

영원과 하루(Eternity and a Day)

설문 같은데 보면 ‘가장 좋아하는’, ‘가장 감동받은’ 하는 문두의 질문들이 있다. 이런건 매우 곤혹스럽다. 아니면 내가 ‘가장’ 이란 말에 두드러기를 일으켜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지만 딱 하나 예외가 있다면,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영화다.

제발 부탁인데, 이 글을 본다면 아래 두 곡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들어보길 바란다. 몸에 힘을 빼고, 눈을 감고. 담배나 커피 정도는 함께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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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음악을 뛰어 넘고 이야기는 영상을 뛰어 넘으며 인생이 그 이야기조차 뛰어넘는 영화. 아득한 환상과 가슴 저림과 인간에 대한 애정과 눈물, 슬픔 그러나 눈부신 안개… 이런 것들이 서로 화해하는 영화.
그의 영화는 어떤 것이나 그렇다. 작년 사티형과 소운누님의 도움으로 찾았던 부산영화제가 아니었으면, 그 이후 내 삶은 지금보다 백팔만배정도는 더 불안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기쁘고 나는 눈물겹다.

일단 기본적인 복구는 마쳤습니다.

예상외로 굉장한 삽질이었습니다.

서버는 이제 Redhat 9.0에서 Fedora Core 2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긴 시간이 소요되었던 이유 가운데 가장 컸던 것은 데이터베이스 서버인 Mysql의 버젼을 결정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번에 태터툴즈 1.0 출시에 맞춰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Mysql 4.1버젼을 인스톨 해보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기존 데이터와의 호환성 문제(한글 Character Set의 충돌), 아직까지 UTF-8환경을 전면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는 점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4.0.X 버젼으로 다운그레이드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자동화된 패키지 관리 시스템인 apt-get을 통해 3.29버젼을 인스톨했고 지우고 4.1버젼에서 왕 삽질, 다시 지우고 4.0.X 버젼으로 이전한 셈이 되는군요.
Mysql 4.1은 매우 매력적인 데이터베이스 서버이지만 도입은 조금 더 고려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침 태터툴즈 1.0도 데이터베이스 하위 호환성을 유지한다고 하니 그다지 문제가 될만한 것은 없어 보이는군요.

다시 한 번 데비안의 고마움을 느꼈던 이틀이었습니다. 데비안에서 무엇보다 좋은 점은 최신 패키지 업데이트가 (매우) 빠르고 안정적이며 원하는 패키지를 (의존성 문제 없이) 마음대로 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Fedora의 경우 4버젼에서 이제 5버젼의 릴리즈가 임박한 시점에, 구버젼인 2의 패키지 지원이 미흡한 점은 확실히 문제이군요.(Fedora Core 2에 대한 지원은 이미 오래전에 http://fedoralegacy.org로 넘어갔답니다. 이번에 알았네요.) 저는 윈도우 XP를 쓰지만 얼마전에 윈도우 98의 업데이트를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대해서 비난의 화살히 많았는데 그땐 그게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는 거지요. 누가 윈도우 98을 쓰겠냐는 겁니다. 그러나 이번에 어쩔 수 없이 서버의 제한적인 상황(업체에서 지정해준대로만 OS를 깔 수 있다는 것)에서 Fedora Core 2를 사용해보면서, 확실히 윈도우 98의 업데이트 중단은 큰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역시나 인간은 그 입장이 되어보지 않으면 잘 실감하지 못하는 모양인가봅니다.

어쨌든 우여곡절끝에 일단 제 홈페이지만 복구해놓았습니다. 세입자들의 것도 이제 복구해야겠네요.

간밤에 함께 해 준 산울림에게 감사드리면서…

심야의 Ketil Bjornstad

점점 연말기분, 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가 없다.
주위의 분위기도 그렇고, 날짜가 지나가는 것도 왠지 기계적으로, 어제 다음이 오늘 오늘 다음이 내일, 하는 식이어서 지금이 12월이고 (게다가 벌써 중순에 가까워지고) 눈이 오고 하는 것도 즐겁지가 않다. 내가 그 모습 안으로 끼어드는 것이 어쩐지 정당하지 못한 것처럼 느껴진다.

일요일은 언제나 하루 종일 잠만 잔다. 또 슬슬 라이프사이클이 붕괴되고 있다. 지금은 새벽 한시 사십분인데, 아까 저녁 먹고 또 너무 졸려서 침대로 기어 들어갔다가 이제야 일어난 것이다.
간만에, 그러니까 어제와 오늘 낮, 에 잠들었을때는 꿈을 꾸지 않았으나 (혹은 기억도 못할만큼 피곤했었으나) 저녁에 들었던 잠에서 꾼 꿈은 어렴풋하게 기억할 수 있다. 와, 간만에 야한 꿈을 꾸었다. 그 상대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람이라 깨고 나니 좀 민망하기도 하다. 잔뜩 욕구불만이 된 것 같기도 하고 꿈 속에서 내가 상당히 비범한(?) 성행위에 몰입해 있기도 해서 혹시 내 성향이란게 그런게 아닐까 하는 가벼운 불안감도 있고, 그렇다. 구체적으로는, 퍼블릭 도메인이니 구구절절이 그때 그의 그것은 어땠고.. 하는 식으로는 말 못하고.. ㅎㅎㅎ 그런데 어쩐지 조만간 친한 사람들과 술을 마시게 되면 이 얘길 할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이주헌이는 괴상한 성적 취향을 갖고 있다, 는 소문이 은은하게 퍼질지 모르겠다. 그러라고 하지 뭐.

영혼탐색기로 어제는 에릭 크립튼의 것들을 잔뜩 받았고, 또 그 이전에는 뉴스그룹에서 산울림 전집과 패닉과(참, 패닉 돌아온다던데..) 넥스트와 퀸의 것들을 잔뜩 다운받아서 한동안 정리하느라 고생했다. 산울림은 정말 최고였다. 그걸 설명한다는 것은 웃긴 짓이고… 넥스트는 간만에 들어보니 최악. 신해철이는 그냥 ‘너에게 전화를 하려다, 수화기를 놓았네..’ 시절이 최고였던 것 같다. 사람들은 점점 더 자신이 얼마나 위대하고 비범하며 여러가지 것에 대해서 고뇌하는 인간인지를 엄청난 돈과 노력을 들여서 알리려는 것 같다. 얼마전에 맥주홀릭님 블로그에서 김윤아에 대한 아쉬움, 같은, 혹은 짜증남에 대한 이야기를 보았고 그 아래 달린 샤XXX님의 댓글에서 무릎을 치고 말았는데, ‘감동없는 매혹’이라고 했다. 어쩌면 그 말이 나는 매우 맞다고 생각한다. 감동없는 매혹. 너무 무섭다.

어쨌든 Ketil. 사실은 이걸 틀어 놓으니 연말분위기가 난다, 는 이야길 하려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화이트 크리스마스 어쩌구 하는 음악은 아니다. 캐롤도 아니고, 연말에만 자주 들리는 곡도 아닌데 그냥 이 말랑말랑한 피아노 멜로디를 들으니, 문득 간간히 눈발이 나리는 강남역이나 밤이 깊어도 사람들 헤어질지 모르는 종로, 같은게 떠올랐다. 그렇다고 내가 연말에 간간히 눈발 나리는 강남역에 가봤다거나, 헤어질지 모르는 종로에 있었다는 건 아니다. 그냥 영화에서 본 것 같은, 누군가의 입을 통해 전해 들은 분위기다.

요즘엔 연말만 되면 솔로부대 단결하라 어쩌구, 올해도 케빈과 함께 뭐 이런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나도는데, 그런 얘긴 쉽게 해선 안된다. 크리스마스야 뭐 특별한 날이겠냐만은, 태어나서 단 한번도 그 날에 애틋해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왠지 겨울이 더 추운 법이다.

그래서 나는 그냥 포토샵을 키고 이미지를 보정하며, Ketil을 듣다가 강남역에서 누군가와 반갑게 조우하는 나 자신을 상상할 뿐이다.
(그런데 연말에 강남역은 왠지 지옥같을 것 같다.)

블로그 일시적 이용 중단 안내

서버 이전 관계로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예상)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서버 내 각종 프로그램들이 너무나 엉켜 있어서 원활한 이용이 불가능했었습니다. 이에, 속 편이 완전히 밀고 다시 OS를 초기화 하려고 합니다. 데이터는 제가 모두 백업할 것이며, 다른 점은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추운 겨울,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며..

—->

이상은 제 서버에 기거하는 분들의 게시판에 뿌리고 다닌 글입니다. 제 블로그에도 같은 글을 붙여 넣기 하니까 왠지 이상하네요.

아무튼 위와같은 이유로 잠깐 블로그가 열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아우 추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