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님께서 다급하게 댓글알바까지 하시는터라... 일단 저는 금, 토 일정으로 워크샾을 떠나는지라 토요일 컨퍼런스에 참석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인장도 떠난 이 블로그 여전히 (혹시라도!)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어 홍보 웹툰 및 일정 올리나이다.. ------>
본 웹툰은
무한 펌질 환영입니다.
이번 달 15일(토) 오후 2시 연세대에서
'인터넷 주인찾기'라는 모임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 온 블로거들과 '인터넷 실명제 컨퍼런스' 를 열게 되었습니다.
실명제는 매우 크리티컬한 이슈입니다.
해외 언론에서 미네르바 사태에 대해 대단히
우려스러운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했죠.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자 몇몇 블로거들이 뭉쳤습니다. 일체의 후원 없는 비상업적 컨퍼런스이지만, 내용은 그 어느 컨퍼런스보다도 알차다는
것도 약속드립니다.
아싸리 기념으로 정모 한 판 때리고자 합니다.
나름 구독자도 2500 가까이 되는데, 그간 온라인에서만 툴툴댄 것도 아쉽고 보고 싶은 분들도 많았습니다. 말 나온
김에 술 한 잔 하시죠. 참여 조건 전혀 없고 그냥 이승환이라는 놈이 어떤 인간 말종인지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누구나 참석
가능합니다. 무한 댓글 및 연락처 부탁드
립니다. 안 줘도 제가 사회 보니까
관찰 정도는 가능할 겁니다.
참가신청은 트윗밋에서 할 수 있으며 신청
안 하고 그냥 오셔도 됩니다. 그래도 이왕이
면 참가 신청하는 쪽을 권합니다.
ps. '인터넷 주인찾기' 공식 홈페이지는 http://ournet.kr 입니다. 웹은 권력자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닌 우리
모두의 공간이라는 뜻을 담은 도메인입니다. 비단 실명제뿐 아니라 사이버 모욕죄,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등 많은
문제가 웹에 존재합니다. 이제 점점 자유로운 우리의 공간에서, 정치권력이 지배하는 공간으로 변질되고 있는 웹을 지켜나가기 위해 '인터넷 주인찾기'는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인터넷과 관련된 문제제기를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이 도시에 남은 것은 성장주의 체제와 그를 보호하기 위한 과시적 통치
뿐이다. 이 나라의 모든 도시는 외환위기와 금융자본주의의 과도기를 지나며 저마다 상표가 붙여졌고, 모든 공기업은 공공성이 아닌
매출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개인의 주거권, 사회권, 참정권은 물론이고 목숨 그 자체마저도 손익률에 기준해 평가되는 지금,
모든 도시민 역시 성장연합의 상업적 소유품일 뿐이다.
신자유주의 수탈 체제는 모든 사회공공성을 파괴하고 개인의
삶마저 갉아먹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탈당하는 것은 현재와 과거 뿐만이 아니다. 고작 1년 동안, 100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금융채무자라는 굴레를 덮어썼다. 우리의 미래는 점점 더 빠르게 수탈당하고 있다. 아비규환의 땅 위에서 정권은 이 나라가 선진국의
국격을 이룩했다며 축배를 들고, 우리가 쌓아올린 것은 언제나 우리의 것이 아니다. 가당치 않게도 민주공화국이란 상표로 포장된 이
나라에서, 우리는 정치경제의 주체로 인정받지 못한다. 모두는 오로지 자산이고, 자원이며, 상품일 뿐이다.
생계를
잇지 못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쌓여가는데도 지배자들은 우리에게 더 양보할 것을 요구한다. 파업하지 말고, 투쟁하지 말고,
노동조합조차 만들지 말고, 눈을 낮추고, 일하라고 외친다. 그러나 우리에겐 일할 자리도 없다.
그들은 이제 우리에게
어떠한 공공재도, 어떠한 자연적 유산도 허락하지 않는다. 교통과 역사를 자본에게 넘겨주고, 강과 산을 개발산업에게 제물로
바치고, 급기야 사람마저도 생산하려 든다. 자녀를 생산하지 않은 게으른 부모에겐 복지를 제한하고, 지하철 역사에는 자녀를 많이
생산하지 않은 자를 죄인으로 묘사하는 광고를 붙이고 있다. 우리에겐 사회권도, 주권도, 생존권도, 그 어떠한 인격도 없다.
경제적으로 배제된 모든 이들은 인간사회로부터도 배제되었다.
봉쇄된 권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든 의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배제된 인격에게는 등가교환의 시장적 권리마저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우리에게 ‘법과 원칙’이라는 칼날을 들이대지만,
있는 자는 법으로부터도 자유롭다. 지난해 정권에 의해 단행된 이건희의 단독특별사면은 만인이 법 앞에 불평등하다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사실을 역사에 각인했다. 만민의 자유를 탈취한 자들은 스스로에게 자유주의라는 기만적 명분을 휘장 삼아 두른다. 그 휘장 아래에서
빈민의 자유는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사상의 자유는 법적으로도 통제당한다. 그들은 심지어 자유를 위해 국가보안법을 지키자고
주장한다.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자유는 지배할 자유이며, 착취할 자유이고, 수탈할 자유다. 피지배자의 자유가 원천적으로 통제당하는
그들만의 사회에서, 물질적으로 독립되지 않은 그 어떤 누구도 법의 주인이, 국가의 주인이, 사회의 주인이, 자신의 주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법의 주인, 국가의 주인, 사회의 주인, 자신의 주인이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같은 공화국의
국민이기에.
공화적 자유는 타인의 지배와 간섭 위에서는 보편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 사회의 오랜 역사가 이를 실증해
왔고, 오늘날 정권이 노골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용산 남일당에 몽둥이와 방패를 들고 난입한 경찰과 용역들은 지배자들 본인이었던가?
아니다. 쌍용자동차의 노동자들과 맞서 싸운 구사대는 자본가들 본인이었던가? 아니다. 침략전쟁에 나선 파병군인들은 관료들이었던가?
아니다. 모두가 빈민, 부자유한 자, 그리고 노동자였다. 상처를 주는 역할도, 상처를 받는 역할도 부자유한 자들의 몫이다.
부자유한 우리는 점점 더 악하고, 신경질적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본질적 모습이 아니다. 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모습일 뿐이다. 물질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자들에게 지배와 간섭은 일상이다.
수탈당한 자유와 권리는 구걸로 돌려받을 수
없다. 그렇다고 흥정으로 돌려받을 수도 없다. 애시당초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수탈당한 우리가 흥정할 자산이 어디에
남아있는가? 수탈당한 모든 것을 돌려받을 방법은 역수탈 뿐이다. 이윤으로 전환된 모든 개인의 삶, 기여 없이 증식하는 자본가치, 이
모든 것은 보편적 개인이 돌려받아야 한다. 모든 불로소득과 투기소득은 강제적 환수를 통해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으로 지급되어야
한다. 사회는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삶에 필요한 제반요건을 보장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부자유는 오직 ‘탈취의 부자유’
뿐이다. 오직 우리가 같은 공화국의 국민이라는 이유만으로.
헌법1조는 이 나라를 ‘민주공화국’이라 규정하고 있다.
민주공화국은 모든 국민이 주권을 가지는 나라이며, 모든 국민이 주권을 행사할 실질적 자유를 가지는 나라이다. 국민주권은 국민
모두의 복지라는 사회경제적인 기본 조건이 충족된 경우에만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 보편적이고 충분한 복지는 민주공화국의 기초적
토대이며, 국가는 이를 보장할 모든 의무와 책임을 가진다. 노동이나 자산, 가족관계나 그 어떤 것도 민주공화국의 복지를 위한
거래대상이 될 수 없다. 민주공화국의 복지는 보편적이며, 조건이 없어야 한다. 민주공화국의 모든 국민은 그들이 실질적인 주권자가
되기 위하여 물질적 독립을 보장받아야 한다. 기본소득은 모두의 억류된 자유와 권리에 대한 요구이며, 민주주의 그 자체에 대한
요구이다. 억류된 자유를 해방하라.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라.
기본소득 블로그 선언
(김슷캇 포스팅)
블로거 시국선언도 하지 않은 나이지만, 이거는 해야겠다. 기본소득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지만, 그럼에도 '선언'으로서 갖는 의미는 중요하다. 왜 '보편적 복지'를 말해야 하는가. 왜 '사회주의'라 불리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가. 왜 이 나라가 '공화국'인가를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나도 지지하고 선언한다. 모두에게 조건 없이 기본소득을 지급하라.
기본소득 블로그 ...
기본소득 블로그 선언 이 도시에 남은 것은 성장주의 체제와 그를 보호하기 위한 과시적 통치 뿐이다. 이 나라의 모든 도시는 외환위기와 금융자본주의의 과도기를 지나며 저마다 상표가 붙여졌고, 모든 공기업은 공공성이 아닌 매출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개인의 주거권, 사회권, 참정권은 물론이고 목숨 그 자체마저도 손익률에 기준해 평가되는 지금, 모든 도시민 역시 성장연합의 상업적 소유품일 뿐이다. 신자유주의 수탈 체제는 모든 사회공공성을 파괴하고 개인..
기본소득 블로그 선언
이 도시에 남은 것은 성장주의 체제와 그를 보호하기 위한 과시적 통치 뿐이다. 이 나라의 모든 도시는 외환위기와 금융자본주의의 과도기를 지나며 저마다 상표가 붙여졌고, 모든 공기업은 공공성이 아닌 매출액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개인의 주거권, 사회권, 참정권은 물론이고 목숨 그 자체마저도 손익률에 기준해 평가되는 지금, 모든 도시민 역시 성장연합의 상업적 소유품일 뿐이다.
신자유주의 수탈 체제는 모든 사회...
안녕하세요, 룸펜(...) 키리에님; 염치불구하옵고 부탁 하나만...
이번에 주변 사람들과 모여 컨퍼런스를 하나 여는데 혹시 오실 수 있으신지요, 경품과 술이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ㅎㅎ http://realfactory.net/1245http://ournet.kr 여기 참조하시옵고요. 가능하시면 여기 웹툰 살짝 스크랩 포스팅하여 홍보해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나이다. ㅎㅎ
~나기, 에는 일정 기간을 보낸다는 의미가 있다. 좀 더 사부작거려 보자면, 이것은 영원히 정착한다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다른 곳으로 옮겨 간다거나, 현재 거하는 곳에 정착하려는 의도가 없음을 의미한다. 내가 처음 어느 룸펜의 서울나기가 썩 괜찮은 타이틀이라고 여겼을 때, 나는 어딘가에 정착하지 못할 것임을 이미 예감하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사람이 사는 것을 길에 비유한다. 다들 먼 길을 떠났다가 언젠간 다시 안온한 가정으로, 자신의 집으로, 제 소유의 어떤 것으로 되돌아 올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길의 의미는, 단지 우리가 거기에 영원히 머물지 않는다는 것, 그리하여 안정된 거처의 소중함을 역설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이다.
나는 믿지 않는다. 길에 한 번 나선 자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나는 길의 역설을 수용한다. 어딘가에 닿기 위한 과정으로써의 길에 영원히 머물 것이다. 우리는 계속 떠나고, 계속 돌아 올 수 밖에 없다. 우리는 멈추지 못한다.
다시, 어느 룸펜의 서울나기. 내 서울나기가 끝나는 날, 나는 또 다른 나기를 고대할 것이다. 그리고 그 끝에서 또, 그리고 그 끝에서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