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자 tom mcrae 일기

February 17th, 2006
Got to be quick…. new downloads in the music section. Let’s call this the audience participation collection.

This is a giraffe. He lives in Niger, Africa. I was with my driver heading back to the capital, Niamey, when we veered off the road and weeved round bushes and trees and suddenly there stood this beautiful creature. It was welcome distraction from the reason I went to Africa in the first place. Maybe the news will start reporting that the situation still isn’t good out there, but then again maybe not. I have no idea why I’m telling you this. Because otherwise I have nothing interesting to say. Still writing songs, getting ready to start recording. Still drinking coffee.

2006년 2월 17일.
빨리 했어야 했는데… 어쨌든 music section에 새로운 음악파일이 추가되었습니다. 가서 들어보세요.

이건 기린입니다. 아프리카, 니제르란 곳에 살지요. 운전수와 함께 니제르의 수도인 니아메로 향하고 있을때, 우린 그냥 길이 아닌 곳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덤불과 나무들이 조금씩 보였고… 갑자기 이 아름다운 생물이 나타났지요. 생각지도 못한 놀람이어서 참 기뻤습니다. 만약 뉴스에서라면 “현재 이곳 상황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습니다.. 어쩌구” 하겠지만, 뭐 아닐 수도 있구요.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아마도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어요. 전 그냥 계속 곡을 쓰고… 녹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커피도 마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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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모르는 곳은 어물쩍 넘어가고, 대충 의역.

2월 17일자 tom mcrae 일기”에 대한 2개의 생각

  1. 한참을 저 기린 사진 보다가, 내가 좋아하는 동물을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다. 고래는 막막한 거대함에, 치타는 기품있는 모습에, 그리고 기린은 한없이 선량해보이는 저 눈매가 참 맘에 든다. 물론 기린은 화나면 정말 무섭다. 내가 잘 보는 동물의 왕국에 의하면, 화나면 사자도 못말린다고 한다. 하긴 저 긴 다리로 몇번만 걷어차면 사자따윈 찍소리도 못하고 깨갱하겠지. 고릴라도 그렇다고 한다. 숲의 신사, 라는 별명이 붙은 고릴라는 사실 맨손으로 사자의 허리를 잡고 똑! 하고 부러뜨릴 수 있을 만큼의 힘이 있다. 선량한 것들엔 그런 힘이 있다. 그런데 그들은 그런 힘을 잘 쓰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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